-
제천 박달재 목각공원 왜 제천 10경에 속하는가?여행 2018. 6. 23. 01:2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유래
봉양읍과 백운면을 잇는, 시랑산 능선에 위치한 고개길로 ‘울고넘는 박달재’란 노래로 유명해진 곳이다. 이름이 박달재로 된 설이 여러개 있지만 박달재 목각공원에 방문하면 조선시대 박달과 금봉의 슬픈 사랑이야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박달재 터널이 뚫리기 전까지 옛날부터 제천과 서울을 이어주는 길이었다. 38번 국도가 현재는 박달재 터널로 연결되어 박달재를 넘지 않고도 쉽게 산을 통과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이 길은 박달재 목각공원이나 박달재 정상으로 올라갈 사람들만 왕래하는 한적한 길이 되었다.
-박달재 주변 관광지화
옛날부터 사람들이 왕래하는 길이었으나 차가 다니는 도로가 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0년이며, 1975년 포장도로가 깔리기 전까지는 사고도 많이 나는 위험한 길이었다. 1996년 박달재 터널이 완공되어 박달재로 가는 인적이 줄어들자 1997년 제천시는 박달재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여 박달재 목각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박달과 금봉의 이야기
박달재 목각공원을 방문하면 금봉과 박달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슬픈 사랑이야기의 주요 장면을 동상으로 표현하여 길을 걸으며 그때의 모습은 간접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다.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길을 가던 중 제천에서 묵게되었는데 그 집의 딸인 금봉과 사랑에 빠져 며칠을 더 머물다 한양에서 시험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기로 약속 후 길을 떠난다. 그러나 박달은 과거에 낙제하여 미안함에 금봉에게 돌아오지 못하고... 그를 기다리던 금봉은 결국 상사병에 세상을 떠난다. 이후 금봉을 찾아 제천에 돌아온 박달을 그녀의 죽음을 듣게 되고 절벽에서 그녀의 환영을 보고 안으려 하다 떨어져 죽는다.
-여행지로서?
박달재 정상에는 휴게소와 식당, 박달재 목각공원 등이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다른 곳에 비해 딱히 더 아름답거나 웅장하지 않아서 반드시 방문해야할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 ‘울고넘는 박달재’란 노래가 없었으면 금봉과 박달의 민담이 전해지는 수많은 고개길 중 하나였을 것이다.
박달재 목각공원도 박달과 금봉의 여러 동상외에 특별히 볼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굳이 시간을 내어 이곳에 올라올 필요는 없어보인다. 박달재를 제천 10경에 넣은 이유는 여행지로서의 매력보다는 상징적인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정리하자면,
그리 추천할 만한 여행지는 아니다. 만약 박달재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차라리 박달재 자연휴양림이나 경은사를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다음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울고넘는 박달재’를 듣고 자란 세대
- 경은사를 먼 곳에서 보고 싶은 자
- 박달재를 넘어가는 옛사람들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은 자
- 반드시 제천10경을 보려고 다짐한 자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역사, 문화 관광지 (1) 2018.06.30 서울 선릉과 정릉, 도심속에서 왕릉을 만나다. (0) 2018.06.28 영월 장릉에서 느껴지는 슬픈 단종의 인생 (0) 2018.06.22 제천 배론성지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여행지 (0) 2018.06.22 제천 의림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0) 2018.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