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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대교 입구에 위치한 강화도 조개찜, 해물찜 맛집 '청춘조개연구소'카테고리 없음 2016. 12. 6. 07:00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강화도는 김포시의 서쪽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김포시에서 북쪽의 강화대교 또는 남쪽의 초지대교를 통해 차를 타고도 갈 수 있는 육지섬이다.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고려산 등의 등산하기 좋은 산들과 여름에는 동막해수욕장, 함허동천 등의 물놀이 지역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다. 섬 안의 도로는 대부분 1차선이라 주말이나 휴가때는 길도 막히고 여러모로 힘든 곳이지만 사람이 한적한 때에 방문하는 강화도에는 서해 바다가 주는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
다수 언론과 블로그를 통해 이미 유명한 강화도 맛집인 '청춘조개연구소'는 초지대교 입구에 위치한 대형 음식점이다. 건물이 꽤 크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리기도 힘들다. 넓은 내부로 많은 인원이 방문하기에 적합한 식당이다.
기본 상차림은 여는 음식점과 다를바 없다. 김치의 감칠맛이 아주 좋아 기억에 남는다. 배가 불러 주문하지 않았던 칼국수와 먹었으면 아주 궁합이 잘 맞을 맛이다.
가격은 여행지임을 감안할 때 아주 비싸지는 않았다. 조개찜은 55,000원 부터, 해물찜은 80,000 부터 시작한다. 조개찜에는 오징어외에는 문어나 랍스터 같은 해산물이 들어있지 않아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우리는 성인 2인이라서 해물찜 대신 조개찜을 주문하였다. 해물찜은 최소 2-3인 이상이어야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아주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은 냄비에 여러 종류의 조개가 가득 담겨져 나왔다. 조개찜이나 해물찜은 해산물이 신선하면 맛을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 큰 걱정없이 끓는 냄비를 바라보았다.
보글보글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조개향이 방안에 퍼졌다. 오징어의 크기도 제법 컸다. 안쪽의 내장은 깨끗하게 제거된 상태라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조개는 한번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다. 크기는 아이 손바닥만한 크기부터 성인 손바닥 정도까지 다양하였다. 비린향이 거의 나지 않아 평소 해산물을 즐겨먹지 않는 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 조개나 오징어 모두 질기지 않게 쫄깃거려 시원한 소주 한잔이 머리속을 계속 맴돌았지만, 여보세요~나야~거기 잘지내니~
다 먹은 후에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도 해볼겸 개수를 확인해 보았다. 키조개 1개, 굴 3개, 가리비 2개, 소라 1개, 기타 조개 중형 17개, 대형 3개이다. 생각보다 많은 조개의 수에 잠시 허리띠를 느슨하게 한다.
주인분과 종업원들의 친절도가 전반적으로 높아 아이를 동행하여 식사를 하는데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단체인원의 손님이 많은 듯 하며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손님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방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 가족끼리 조용히 식사하기에도 괜찮다. 하지만 연인끼리 오는 경우, 즉 성인 2명이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한정되어 있어 해물찜도 재료를 더 줄여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 등의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아직 이 식당의 주전 메뉴가 부재중인것 같아 다른 음식점과 차별된 메뉴 또는 더욱 푸짐한 양이 제공된다면 휴가철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