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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에서 가장 괜찮은 부페, 부페파크 일산점
    카테고리 없음 2016. 11. 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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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페식으로 운영되는 음식점은 빕스, 애슐리 등의 샐러드 바 형식과 계절밥상, 자연별곡 등의 퓨전 한식점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며 가격은 1인 2-4만원 정도의 중저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분위기와 맛을 좀 더 추가하기 위해서는 호텔 부페, 랍스터 같은 특별한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바이킹스 워프 같은 부페를 찾아야 하는데 가격대는 8-10만원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페파크 일산점은 이 두가지 종류의 부페 사이에서, 절충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프랜차이즈 부페보다는 맛과 분위기가 좀 더 괜찮으면서 가격은 4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적당한 값어치를 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부페를 가면 항상 처음 몇가지 음식을 먹을 때만 맛있고 그 뒤로는 포만감과 제한된 음식의 가짓수로 인해 내가 음식을 먹는 것인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인지 회의가 들곤 합니다. 부페파크도 물론 예외는 아니지만 싱싱한 야채 샐러드부터 수많은 종류의 달콤한 케익까지, 식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양하게 준비된 음식을 먹다보면 그래도 제대로 된 부페를 먹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종류의 싱싱한 야채와 드레싱 소스가 있어서 샐러드부터 푸짐하게 먹으면서 식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의 경우 육질이 아주 부드럽거나 스며나오는 육즙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부담없이 배를 채울 수 있는 정도입니다. 



     스테이크 코너 옆에는 파스타 코너가 있으며 토마토 또는 크림 파스타를 즉석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습니다. 파스타의 맛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면과 소스가 따로 노는 프랜차이즈 부페의 맛보다는 훨씬 먹을 만 합니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둘 모두 큰 기대를 하지만 않는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중화요리 코너에 있는 음식을 조금씩 떠온 모습입니다. 식어서 인지 탕수육과 깐풍기의 튀김 옷의 식감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안에 있는 고기의 육질도 부드럽기 보다는 그냥 씹히는 고기의 느낌입니다. 구워진 닭다리의 경우에는 겉은 아주 맛있어 보이는 갈색을 띄고 있지만 안쪽은 소스가 스며들지 않아 닭고기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시식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음식들은 무난한 정도입니다.



     육회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육회 코너입니다. 육회는 언제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적당한 양념맛과 적절하게 해동된 육회를 갖가지 나물과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비빔밥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장어, 양념게장, 마늘 구이 등 지친 육신의 피로회복을 위한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맛도 괜찮습니다.



    동석한 여성분은 초밥과 회, 그리고 샐러드를 중점적으로 먹었는데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엄청 많이 먹었지만 칼로리는 별로 높지 않을것 같다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다른 한분은 다른 음식은 거의 외면한 채 계속 스테이크만 섭취하였습니다. 마치 부페비용을 가장 빨리 회수할 수 있는 메뉴가 스테이크라고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와인이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했지만 과일주스와 커피를 제외한 탄산, 주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음주에 대한 욕망을 가벼운 지갑으로 눌러버렸습니다.



     아직 날것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가 좋아하는 롤 위주의 구성입니다. 밥이 좀더 따뜻했다면 더 맛있었을것 같았지만 아이들은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좌측의 마끼는 크기가 아이 주먹만하기 때문에 하나만 먹어도 엄청난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식사량이 적은 분들은 다른 맛있는 메뉴의 시식을 위해 이 메뉴들은 주의하는게 좋겠습니다.



     부페의 후식은 대부분은 어느정도 식사가 마무리되는 시기, 포만감으로 몸이 늘어지는 시점에 먹기 때문에 정말 맛있지 않으면 기억에 남질 않습니다. 하물며 한입, 두입 정도만 먹고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페의 후식이 만족스럽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페파크의 다양한 케익과 파이, 그리고 커피는 부페파크에서 식사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무의식에 재방문에 대한 의지를 주입하게 합니다. 커피의 경우에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여러 종류를 선택할 수 있으나 아이스 커피는 잔이 이쁘지 않아 주의를 요합니다. 아이스크림은 정체성이 없는 맛이라 그저 그럽니다. 케익은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시중에 판매되는 케익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일산에서 가장 괜찮은 부페인 부페파크는 2016년 여름에 화재로 인해 잠시 영업이 중단되었다가 10월부터 다시 오픈하였다. 영업 중지 전에도 여러번 방문했던 음식점이지만 다시 오픈한 뒤 맛이 예전과 달라진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테이블 가득 찬 고객들을 볼 때 다시 예전과 같은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주차는 2시간만 무료,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도 남아있지만 일산, 호수공원, 킨텍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 또는 가족모임, 친구모임 등을 계획중인 이들에게 부페파크는 실망스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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