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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위기가 절로 나는 모임 섭외 1순위 빕스(VIPS) 청담점카테고리 없음 2016. 12. 5. 11:47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CJ Foodworld 의 브랜드 중 하나인 빕스(VIPS)는 아웃백, 베니건스와 함께 2000년대 초반 패밀리 레스토랑 붐과 함께 유명해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다. 1997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에는 전국 88개 지점을 가지고 있다. 아웃백과 베니건스가 부진한 실적으로 어려움에 처한것에 반해 빕스는 국내 고객에 대한 시장조사와 꾸준한 메뉴개발, 서비스대응으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빕스 청담점은 청담역과 청담 근린공원 주위에 위치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주중이나 주말 상관없이 식사시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미리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갑자기 생긴 약속이 아니라면 예약 후 편하게 들어가는 것이 좋다. 주차는 가능하며 발렛비 2,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교통이 다소 혼잡하기는 하지만 서울의 다른 지점보다 주차가 번거롭거나 어렵지는 않은 편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다른 빕스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좀더 아기자기한 빈티지 소품들이 대기실에 자리잡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문이 이중으로 되어 있지만 겨울이라 대기실의 기온이 따뜻하지 않아 아이와 동행한 부모들은 조금 걱정이 될 수도 있다.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샐러드를 떠올 때의 설레임은 항상 좋다. 싱싱한 야채와 과일들을 보면서 오늘도 열심히 먹어야지 생각한다. 무른 곳 없이 아삭거리는 각종 야채와 탱글탱글한 토마토가 이루는 색감의 조화와 씹히는 식감이 신선하다.
여러 종류의 초밥과 각종 재료를 올려놓은 유부초밥의 모습이다. 장어, 연어, 문어, 새우 등 여러 해산물이 올려져 있는 초밥은 신선함을 유지한 채 우리의 입안에 들어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채워지면 금방 나가고 다시 들어오고를 반복하는 인기 메뉴이다.
이 4종류의 유부초밥이 맛있어서 여러번 가져다 먹었다. 특히 타코와사비와 날치알이 올려져 있는 유부초밥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타코와사비 유부초밥은 와사비의 톡쏘는 매운맛과 낙지의 미끌거리는 쫀득함이 유부의 단맛과 합쳐져 재밌는 맛이 느껴진다. 날치알 유부초밥은 특별한 맛보다는 톡톡 터지는 즐거운 식감이 포인트이다.
요즘 한창 광고가 나오고 있는 '고르곤졸라 플람베 세트' (89,700원)이다. 호주산 안심 소고기와 큼직한 새우 두마리가 화염에 휩싸여 등장하는 장면은 모든이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하다. 화려한 등장에 걸맞는 깊은 맛을 보여주는 고르곤졸라 플람베 안심 스테이크는 경우에 따라 입맛에 안맞을 수도 있다. 스테이크 위에 올려진 치즈로 인해 먹다보면 약간의 느끼함이 느껴지는데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운 맛이 될수도 있다. 고기와 새우의 맛은 당연히 만족스럽다.
고르곤졸라 플람베 세트에 같이 나오는 '마이빕스 스테이크'이다. 호주산 등심 소고기인데 안심에 비해 맛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 만약 세트로 스테이크를 먹게 된다면 등심을 먼저, 그후에 안심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스테이크의 두께가 상당하다. 위에 살짝 올려진 치즈와 고기의 육즙이 더해져 아주 진한 맛이 난다. 와인과 곁들여 먹는다면 연말 모임의 분위기가 한층 더 무르익을 것이다.
광고 사진과 달라 실망스러웠던 꼬치이다. 여러 종류의 꼬치가 있는데 꼬치의 재료와 소스가 약간 겉도는 느낌이 들어 두번 먹기에는 끌리지 않는 맛이었다.
매콤함이 느껴지는 소시지, 해산물 볶음밥, 그리고 생선 까스이다. 소시지의 두께감과 식감에 매콤함이 더해져 여러번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해산물 볶음밥은 매워서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지만 성인에게는 그리 강한맛은 아니다. 적절하게 조합된 여러 해산물들과 밥알이 먹을 만 하다. 생선까스는 그냥 먹기에는 그렇고 소스에 찍어 먹어야 좋았다.
맥주가 어울리는 감자튀김과 치킨이다. 솔직히 이 메뉴는 다른 레스토랑이나 다른 지점들과도 맛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많이 먹는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피자는 3종류가 있었으며 모두 도우가 얇은 씬피자이다. 치즈와 토핑 역시 얇게 올라가있어 피자 전문점에서 먹는 피자보다 맛은 떨어지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 때문에 여러번 가지고 오게 된다. 메인 메뉴를 먹고나서 심심할때 간단히 먹기 좋다.
이제는 거의 모든 부페에 등장하는 베트남 쌀국수이다. 쌀국수와 마라탕면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쌀국수가 그나마 먹을만 하다. 육수의 감칠맛은 만족스러우나 면과 재료와 육수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은 지울수 없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음식들을 정신없이 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이제 식사시간의 후반부에 돌입했음을 느끼고 커피, 차, 아이스크림, 기타 후식 메뉴로 눈을 돌린다. 커피의 경우에는 다른 지점들과 같다. 특별한 맛이나 향이 느껴지는 커피는 아니고 그냥 무난한 커피이다. 아이스크림은 초코, 바닐라 그리고 초코 + 바닐라가 준비되어 있는데 너무 달다는 생각이 들었다.
혈당을 올리는데 최적화된 초코+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츄러스의 모습이다. 츄러스를 아이스크림에 찍어 먹으면 단맛이 입에 확 퍼지며 뇌로 가는 당의 증가가 느껴지는데, 거부할 수 없는 너의 마력은 루시퍼~!
너무 커피만 마시는것 같아 여러 종류의 차로 관심을 돌려보았다. 메밀차와 자스민같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차부터 긴 이름의 차까지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평소 차를 즐겨마시지 않아 큰 감흥은 없었지만 차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좋을듯 하다. 만약 커피의 종류가 브라질, 에티오피아, 케냐 등 핸드드립으로 준비되어 있었다면 추가금액을 지불해도 행복했을것 같다.
빕스의 마크가 그려진 심플한 머그잔.
커피와 차, 그리고 여러 케익으로 식사를 마무리하고 이제는 지갑을 꺼내 떨리는 손에 카드를 쥐어줄 차례이다. 모임이 많은 연말과 연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로 강력 추천하는 빕스 청담점이다. 평일 디너, 주말에는 1인에 29,700원으로 비싼듯 싼듯한 가격이지만 여러 제휴카드의 사용과 12월 현대카드 M 포인트 50% 행사가 있어 소지한 분들은 한번 방문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