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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장에 가지 않고도 즐기는 여름 피서 인텍스 사각풀장
    카테고리 없음 2016. 8.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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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텍스 사각패밀리풀

    • 제조사 : INTEX
    • 제조국 : 중국
    • 크기 : 가로 2.6m, 세로 1.7m, 높이 0.5m
    • 가격 : 45,000 ~ 55,000 원
    • 성인 가능 


    무더운 여름,

    멀리가지 말고,

    나가지도 말고,

    집에서 시원한 물놀이,

    인텍스 사각풀장!!


    [배란다를 가득 채우는 넓은 사각풀장]


    인텍스는 주로 튜브 등의 물놀이 용품을 많이 만드는 회사로 요번에는 집에서 물놀이를 하기 위해 사각풀장을 구입해 보았다. 배란다의 크기가 넓은편으로 사각풀 중에서도 크기가 제법 큰 가로 2.6m, 세로 1.7m의 제품을 주문하였다.


    문제는 제품이 도착하여 바람을 넣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풀장의 크기가 워낙 크기때문에 기존에 가지고 있는 바람넣는 도구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바람을 넣은 결과를 알려드린다.


    [에어펌프 기본형]


    기존에 집에서 자전거 바퀴 바람을 넣는 용도로 가지고 있던 에어펌프이다. 순수 수동으로 작동시키는 인력도구로 이것을 이용하여 열혈단신으로 바람을 채운 결과 6시간, 펌프질 9,500 회가 측정되었다. 과장된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직접 시도해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은 시도조차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발펌프-수동]


    어깨와 전완 근육에 엄청난 피로가 쌓여 이번에는 하지를 이용하는 제품을 사용해보았다. 공구사에서 파는 발펌프인데 공기 용적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발로 하기 때문에 좀더 강한 압력과 안정된 자세로 공기를 넣을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해 본 결과, 2시간 30분, 펌프질 5,500 회가 측정되었다. 역시나 더운 여름에 탈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바람을 넣고 나면 문제는 또 발생한다. 바로 물을 채워넣는 것인데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들어가는 물의 양이 대략 200L 가 넘기 때문에 물을 틀어놓고 한참을 기다려야 반정도 차오른다. 수영장에 가는 수고와 비용을 아끼기 위해 가정용 사각풀장을 구입했건만 수도세와 준비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더 많은 비용이 소모될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공기가 가득 채워진 상태, 눈물난다.]


    [배란다를 가득 채운 사각풀장]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뒤 공기과 물이 가득찬 풀장을 바라보면 마음이 씁쓸해지며 차라리 근처 수영장을 가는게 좋지 않았을까라는 후회가 밀려 들어온다. 하지만 이런 자학의 사고도 잠시, 튜브를 들고 뛰어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다시 행복함에 젖어 이미 땀에 젖어버린 사실은 잊어버리게 된다.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유아용 튜브를 착용하고 개구리 수영을 시도하는 7개월 아기]


    [물놀이가 즐거운 아기]


    [조금은 과격한 물놀이의 큰 아기]


    [성인 4명이 들어가도 자리가 충분한 크기]


    [신이난 아이와 지친 어른들]


    풀장의 크기가 충분하기 때문에 어른, 아이 가릴것 없이 신나게 놀 수 있다. 사이드의 두께가 어느정도 되며 공기도 들어가 있어서 아이가 뛰다가 넘어지더라도 쿠션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바닥에는 공기가 없이 얇은 비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열심히 뛰다보면 발바닥이 아플 수 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한다. 바로 온 집안을 가득 채운 수증기와 습기이다. 아무리 여름이라 할지라도 물이 너무 차가우면 감기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을 미지근하게 만들기 위해 온수를 틀면 그 즉시 집안이 습해지기 시작한다. 습기의 습격으로 물놀이를 하고 나왔어도 몸에 땀이 나는 기현상이 사람들에게 발생한다. 또한 집안에 있는 침구류가 눅눅해지는 불쾌한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


    창문을 열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원하여 습기를 제거한 후에도 문제점은 존재한다. 바로 물을 빼고 풀장을 정리하는 것인데 물을 빼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풀장 바닥에 물이 빠져나가는 구멍이 있는데 처음에는 이곳을 물이 다 빠질 때까지 들고 있었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구멍에 숟가락을 끼워 놓으면 들지 않아도 물이 저절로 잘 빠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여름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문제점 투성이의 가정용 풀장을 한 번 더 가동할 위기가 찾아올 수 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검색 끝에 풀장을 공기를 쉽게 채우는 장비를 마련하였다. 바로 전기를 이용한 에어펌프이다.


    [인텍스 전기에어펌프]


    마트에서 1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제품으로 이것을 사용하여 공기를 채워봤더니 5분이면 충분하였다. 수동으로 수시간 고생했던 지난날의 과오가 너무나 화가나는 순간이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면, 배란다가 충분히 넓고 쾌적하다면,

    가족끼리 오순도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가정용 풀장을 시도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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