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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제문소, 삼월부지육미, 부도위악지지어사야논어 2018. 7. 14. 12:47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자재제문
‘소’
삼월부지육미
부도위악지지어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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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제나라에서 ‘소’ 를 듣고
3개월 동안 고기맛을 잊고 지냈다.
공자는 말했다.
음악의 경지를 미처 알지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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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인과 예만큼 악을 좋아했습니다. 공자가 제나라에 머물던 시절 들었던 ‘소’는 중국 황제의 음악인 육악 중 순제의 ‘대소’입니다. 공자가 말한, 고기 맛마저 잊게 만드는, 음악의 경지를 저는 감히 상상하기 힘듭니다. 예술은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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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음악에도 남다른 식견이 있었던 것처럼 시대의 천재라 불리는 아인슈타인도 모짜르트의 광팬이었고 세종대왕 역시 ‘악’을 중요시해 궁중음악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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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을 포함한 예술은 술기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을 넘어가면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명화를 그대로 복제하는것은 가능하지만 그러한 명화를 창조해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마치 콜롬부스의 달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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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AI와 기술의 발달로 똑같이 재현해내는 기술보다는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표현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그러한 독창성에는 뛰어난 창의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것은 좌뇌보다는 우뇌의 발달이 결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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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입시교육은 대부분 좌뇌를 사용합니다. 논리력, 암기력 등은 정해진 답을 해결하는 문제에서는 힘을 발휘하지만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우뇌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예체능마저 실기보다 시험을 위한 이론을 강조하는 국내 교육에서는 우뇌를 훈련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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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인재의 자질로 많은 전문가들이 유연적 사고와 협업 능력,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코딩을 예로 들자면, 예전에는 코딩에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누가 많이 ‘알고’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였다면, 현재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대부분 오픈되어있기 때문에) 이러한 코딩언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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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식이 중요한 ‘좌뇌’의 시대였다면, 이제부터는 지혜가 중요한 ‘우뇌’의 시대입니다. 우뇌 교육의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고 평가하기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이미 시대의 변화는 진행중이고 이에 따라가지 않는다면 미래 인재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것입니다. 피카소의 말을 떠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모든 아이들은 천재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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