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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으며 볼 수 있는 즐거운 좀비영화 좀비랜드
    카테고리 없음 2016. 12.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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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랜드

    2009년작

    코미디, 호러

    감독 : 루벤 플레셔

    출연 :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출처:네이버영화]


    다른 옷을 입기 시작한 좀비영화

     호러영화의 하위 장르인 좀비영화는 1932년 [화이트좀비], 1968년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져왔다. 주로 저예산 영화의 소재로 쓰이던 '좀비'가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헐리우드의 막대한 자본과 만나 유명배우와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2004년 [새벽의 저주]를 시작으로 2013년 [월드워Z]까지 시종일관 터지고 부서지는 헐리우드식 액션영화 스타일에 슬슬 관객들도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300억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새벽의저주, 출처:네이버영화]


    [좀비영화 최초로 2000억이 넘는 제작비가 투여된 월드워Z, 출처:네이버영화]


     이러한 흐름과는 별개로 다른 장르를 믹스하여 색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들도 나오기 시작했는데 주로 코미디와 결합된 영화들이었다. 주로 B급 저예산 영화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중 2009년작인 '좀비랜드'는 유명배우와 230억의 돈을 들인 가장 세련된 스타일의 코미디 호러 좀비영화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아주 유명해진 배우들

     출연당시에도 유명배우였던 '우디 해럴슨'을 제외하고 '제시 아이젠버그'와 '엠마 스톤' 은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아가는 배우들이었다. 수년이 지난 지금 둘 모두 헐리우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명배우로 성장한것도 좀비랜드의 흥행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제시 아이젠버그는 이 영화이후 '소셜 네크워크(2010년)', '나우 유 시 미(2013년, 2016년)', '저스티스 리그(2016년, 2017년)' 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배우로 인식되고 있다. 


    [출처:네이버영화]


     엠마 스톤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년, 2014년)'에 출연하며 엄청난 유명세와 전 애인인 앤드류 가필드를 얻었다. 그리고 2016년 자신의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는 '라라랜드'를 만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도 노릴만한 위치까지 오게되었다. 



    [출처:네이버영화]

    만화영화처럼 개성 강한 인물들 

     파괴왕, 좀비킬러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탤러해시 (우디 해럴슨), 소심하고 겁도 많지만 특유의 조심성으로 살아남는 콜럼버스 (제시 아이젠버그), 좀비도 속일 만한 사기꾼 위치타 (엠마 스톤)가 그리는 영화의 장면, 장면은 원색이 가득 칠해진 캔바스를 보는 것 같다. 

     각각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개성있는 연기와 행동들은 독특한 이 영화의 분위기와 맞물려 부담없이 영화를 이끌어간다. 요즘 말로 '배우들의 케미가 넘친다.' 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겠다. 


    [출처:네이버영화]


    기본에 충실한 좀비영화

     호러보다 코미디에 더 비중을 둔 영화이지만 영화의 소재인 좀비의 분장이나 연기는 여느 영화만큼이나 훌륭하다. 너무 쉽게 죽어버리는 좀비들이 대부분이라 공포를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 피를 뿜어내며 달려오는 좀비의 모습은 긴장감을 조성하기에는 충분하다. 어색한 분장이나 연기로 영화의 분위기를 흐리는 B급 졸작들과 비교하기에는 이 영화의 기본이 너무 충실하다.


    [출처:네이버영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영화

     좀비영화같은 공포영화를 보고싶지만 혼자보기에는 무서운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긴장감과 유쾌함을 동시에 주는 좀비랜드를 보면 적절할 것이다. 호러영화와 코미디영화 사이의 밸런스를 잘 조절하여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지지 않으며 전개되는 1시간 30분 동안 감정의 이완과 수축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과정을 느끼게 될것이다. 


    [출처:네이버영화]


    혼자서, 또는 여럿이서 봐도 좋은 영화

     정말 간혹 주먹을 쥐게되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다른 좀비영화에 비해 공포감이 덜하므로 어두운 방에서 혼자봐도 괜찮다. 또한 친구 또는 가족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봐도 괜찮다. 여러색을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에 어느때나 누구와 봐도 만족할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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