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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영화] 샌디 웩슬러,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영화 2018. 6. 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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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주연인 아담 샌들러의 영화는 소소한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다작 배우인 그의 여러 출연작 중에서 저는 클릭, 키스만 50번째, 대디와 같은 따스한 코미디 영화를 특히 좋아합니다. 코믹 연기의 대가인 캐리의 연기와는 다른 형태의 어눌하고 과장된 연기를 선보이지만 어색하다거나 거부감이 생기기 보다는 동네 아는 형을 보는 같아 편안함마저 느껴집니다. 


    너무 비슷한 연기로 이제는 식상하다는 혹평을 듣고 있는 그이지만 최근 작품 하나인샌디 웩슬러 보고 저는 한결같은 그의 연기스타일을 다시 있어 좋았고 나아가 이제는 여유로운 관록마저 느껴졌습니다. 헐리우드 남자 배우들 아담 샌들러의 코믹 연기를 대체할 자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실제 헐리우드 셀럽들의 인터뷰 영상이 나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가 한참 검색해 봤습니다. 실화는 아니고 실제 아담 샌들러의 매니저인 샌디 워닉(Sandy Wernick) 샌디 웩슬러의 모델이라고 합니다. 영화는 인터뷰 내용으로 샌디 웩슬러의 성격과 행동을 설명하고 다음 장면에서 아담 샌들러가 과장된 인물 연기로 그것을 직접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억지스러운 목소리 톤과 발음, 행동 등이 물에 기름처럼 이질적이었으나 영화에 몰입할수록, 샌디 웩슬러라는 인물에 빠져들수록 점점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뱃살까지 출렁이는 완벽한 몸매까지 준비한 그의 연기는 20 경력의 프로임을 증명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안풀리던 매니저가 재능을 가진 여가수를 데뷔시켜 슈퍼 스타가 있게 해줍니다. 갈등이 생겼다가 결국은 둘이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별로 특별할 없는 스토리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부모의 입장으로 자녀에게 어떤 방법으로 응원을 해줘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샌디 웩슬러는 어눌한 행동과 이상한 말투, 심지어 거짓말까지 일삼는 괴짜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관리하는 소속 연예인에게는 싫은 소리를 하기보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그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있게 격려해 줍니다. 그들도 샌디 웩슬러의 말을 믿지 않고 심지어 그가 거짓말만 한다고 비난하지만 공연 발생하는 긴장감과 자신에 대한 불신을 그를 통해 다소라도 극복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매니저의 역할은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부모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담당 연예인이 자신의 일에 전념할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조언과 응원이 필요할 바로 옆에 있어줄 있는 것도 그입니다. 부모 역시 자녀가 원하는 것을 있도록, 발전할 있도록, 그리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고 지속할 있도록 도와줍니다. 조언을 있으나 일을 직접 대신 없기에 주로 옆에서 지켜보게 됩니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많은 삶의 장애물과 마주치게 됩니다. 시험 성적이 떨어지거나 열심히 준비했던 공모전에서 탈락하거나... 외에도 수많은 좌절이 자녀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러한 실패의 경험을 인생으로부터 완벽하게 떨어지게 없습니다. 냉정하고 비혹한 현실을 마주한 우리의 자녀들은 울음으로 상실감을 표현하거나, 아니면 방안으로 숨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때 가장 슬프고 마음아픈 이는 바로 아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가 오히려 감정적으로 화를 내거나 질책을 한다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자녀의 가슴을 무너뜨릴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은, 영화의 주인공인 샌디 웩슬러처럼, 설령 진심이 아니더라도 위로와 용기를 있는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것입니다.   


    영화 초반 코트니가 데뷔 춤을 배우고 사진 촬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부자연스러운 몸짓으로 춤을 배우는 그녀에게 샌디는 열심히 하라며 다그치기보다는 그저 “That’s it, that’s it”이라는 말과 함께 지켜봅니다. 사진 촬영을 때는 본인도 어색하지만 코트니를 위해 함께 카메라 앞에 섭니다. 그리고 나서는 역시나 지켜볼 뿐입니다.    


    저도 속으로 “That’s it” 외치며 저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생각했습니다. 본인의 능력을 넘어서는 도전 앞에서 자녀가 움츠러들지 않고 어깨를 있도록 도와주고 바라봐주는것, 달리라며 뒤에서 채찍질하기보다 옆에서 같이 달려주는것. 지치면 기대 있는 보금자리가 되어주는것. 


    말은 쉽지만 실제 아이를 키우다보면 간섭없이 바라만보는것도 매우 힘든일임을 깨닫게됩니다. 자녀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개인의 욕심을 위해,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자녀의 자유로운 도전에 끼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이 단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걸음 물러서,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 있도록 이름을 불러주고 파이팅을 외쳐주는 것은 어떨까요. 


    현대 스포츠에서 운동선수들의 육체적인 트레이닝 못지않게 심리적인 훈련과 상담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기량의 선수라 할지라도 심리적 상태가 그날의 경기력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실력을 발휘할 있도록, 혹은 뛰어난 활약을 있도록 부모가 응원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이유도 그와 같습니다


    “That’s it! You can do i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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