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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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와 킥보드카테고리 없음 2020. 2. 28. 10:55
봄의 경계를 어슬렁거리는 2월말. 코로나로 인해 인파가 붐비는 장소를 가기 어려워 집 앞에서 산책이나 할겸 우우브로와 외출하였다. 아침 햇살이 고개를 드는 시간, 아이들과 정신없이 뛰어 놀다보니 내복이 땀에 젖기 시작했다. 불혹을 앞둔 나이라 숨도 차오르고 잠깐의 휴식을 위해 꺼낸 킥보드. 아들들아~ 킥보드 좀 타고 있거라! 평지를 달리던 아들들은 금방 싫증이 났는지 좀 더 스릴이 넘치는 구간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녀석들...엄마를 닮아서... 자주 다니던 길이 아니라 있는지도 몰랐던 경사진 길을 찾아낸 아이들. 오... 경사가 생각보다 심하다. '다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불안한 마음과 '그래 나는 좀 쉴게' 하는 안일한 마음이 교차하는 사이, 이미 아이들은 고속 주행으로 그 길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