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린일기8. 불멍을 위한 화로는 뭐가 좋을까?카테고리 없음 2021. 5. 28. 16:31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해가 떠 있을때는 먹는 것이 캠핑의 메인이라면 해가 지고 난 후 어둠이 찾아오면 캠핑의 꽃은 바로 불멍이다.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고있는 장작과 타오르는 불꽃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불멍만을 위해 캠핑을 하는 캠퍼들도 있을 정도이다. 필자 역시 화로와 장작, 불멍의 매력에 빠져있다. 허나 불멍을 위해서는 무조건 화로가 필요한데 역시나 다양한 제품이 존재해 우리의 선택을 어렵게 만든다. (자연에 존재하는 돌을 이용하여 만드는 천연 화로를 이용한다면 예외)
대부분의 화로는 스테인레스 소재로 만들어진다. 브랜드마다, 제품마다 차이가 나는 것은 같은 소재라 하더라도 두께와 디자인, 코팅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테인레스 이외에 그냥 철 또는 티타늄을 사용한 제품도 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재질의 차이 보다는 자신이 화로를 왜 사용하는지가 제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장작을 태워가며 불멍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는 하지만 화로에서 그리들, 석쇠 등을 이용해 요리를 하기도 하기도 하며 높은 산에서 간단하게 물만 끓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떤 목적과 용도로 화로를 구입하는 것인지 명확히 알아야 잘못된 소비를 피할 수 있다.
처음 구매에 앞서 화로를 검색하면 대부분 접기 편하고 수납이 용이한 화로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용해보면 정말 편리하다. 크기는 다양하지만 저런 모양의 화로들은 접는 방식이 비슷하므로 초심자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가볍고 편한 제품일수록 열에 의한 변형이 쉽게 오는데 있다.
대표적인 제품을 살펴보면 재질에 0.6T 스테인레스 430
많이들 구입하시는 800도씨 제품은 1.2T 스테인레스
스노우피크 제품은 스테인레스 1.5T
반면 스테인레스 재질이 아닌 일반 스틸을 사용한 제품도 있다.
대표적으로 코베아의 헥사 아이언 화로대.
필자는 캠피스트 화로대를 구입했었는데 이 제품도 강철 소재.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열변형 가능성은 적으나 무게가 우선 무겁다. 또한 갑작스러운 열변화, 예를 들어 화로를 빨리 식히기 위해 물을 붓거나 화로대 사용 중 비를 맞으면 변형보다는 금이가거나 쪼개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모양에 따라 다른 감성이 느껴지기 때문에 화로를 사용하는 목적이 불멍에 가까운지, 요리에 가까운지, 둘 다 중요한지를 잘 저울질하여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간의 경험을 통해 각 목적에 가까운 제품들을 추려보았다.
불멍, 감성용
입구가 좁은 우드스토브 종류, 화로대 중에서도 미니 화로대는 요리를 하기에는 부족하다.
물론 불이 있으므로 요리가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소량만 가능하고 고기를 굽거나 그리들을 사용할때 화력이 가운데로만 집중되어 골고루 익히기가 쉽지 않다.
요리용
위로갈수록 입구가 넓어지는 제품들이 요리하기에 편하다. 특히 구이용 요리를 할 예정이라면 어느정도 큼지막한 석쇠가 올라갈 정도의 크기가 좋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접이식 화로대들은 이러한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
다목적용
감성과 요리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페트로막스 아타고.
멋있고 있어보이는 외관과 불멍, 요리 모두에 적합한 사이즈. 다만 무겁고 부피가 크다.
미니멀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듯하다.
콜맨 파이어플레이스
불만 피워도 전문 캠퍼처럼 보이게 하는 이 화로대는 여유있는 크기와 막강한 화력이 장점이다. 다만 크기가 크고 무거워 수납과 운반이 어렵고 세척이 어렵다. 또한 별명이 장작먹는 하마.
번외로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진 경량화 제품들도 있다.
오토캠핑보다는 백패킹을 위한 제품들인데 솔캠인 경우에는 사용하기도 하니 이런 제품도 있구나 정도말 알고 있자.
필자는 가장 흔한 스테인레스 재질의 화로를 처음에 사용했다. 허나 불멍 3번만에 열변형이 발생해 철로 된 화로를 사용중이다. 다소 무겁지만 막다루며 화로처럼 대하기 좋다. 비싼 화로대는 세척부터 보관까지 애지중지 하고 싶은 욕구가 들지만 화로는 화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