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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일기1. SUV가 필요해
    카테고리 없음 2021. 5.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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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다. 

    지금까지는 세단으로 이동했는데 점차 짐도 많아지고 차박에 대한 관심도 생기면서 SUV에 대한 구매욕이 상승했다. 

    매우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는 SUV 차량 중 어떤 것을 고를 것인가. 

    우선 여행 목적으로 구입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이 예상되었고, 그로 인해 좋은 연비였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다. 

    대부분의 SUV는 디젤이 많은데 앞으로 디젤차는 환경 문제로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가솔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려대상으로 삼았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장거리 여행을 하기에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 문제로 보류했다. 

    가솔린/하이브리드, 연비 10 이상, 대중적인 차량을 고려 대상으로 수많은 검색과 몇 차례 시승을 통해 후보군을 추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뻥연비라는 설이 돌았지만 실제 차주들의 말을 들어보면 연비나 성능면에서 특별히 문제는 없는듯 했다. 신형 외관도 아주 멋지고 세련된 모습. 그러나 잔고장과 머플러의 구멍을 뚫어 수리하는 기사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또한 진짜 문제는 차가 빨라야 3개월 뒤에나 나온다는 것. 

     

    투싼 하이브리드는 쏘렌토보다 작지만 이전 모델에 비해 공간감이 좋아져 적절해 보였다. 그러나 호불호가 갈리는 외관과 하이브리드 엔진 문제로 걱정이 되었다. 역시나 주문 후 몇달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었다. 

     

    라브4 하이브리드는 투싼과 쏘렌토의 중간 크기로 20에 가까운 연비가 장점. 일본차를 사기에 조금 민감한 시기였지만 자동차 자체만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였다. 풍절음, 엔진소음 등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여행용 세컨카로는 충분했다. 구입 후 바로 수령가능. 

     

    볼보 XC60, V60 도 고려 대상이었고 실제 예약금까지 걸고 기다렸으나 1년이라는 기다림이 생각보다 길어 포기하였다. 

     

    그리하여 주문 1주일 만에 우리차가 된 라브4 하이브리드. 

    겨울에는 15-16, 여름에는 18-20 정도의 연비가 나와 장거리 운행에도 주유비에는 부담이 없다. 

    라브4의 승차감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많이 비교되는 폭스바겐 티구안보다는 훨씬 안정감이 있다.

    수령 다음날부터 트렁크에 짐을 가득 실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5000Km 이상 주행하고 보니 참 좋고 무난한 차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편안함,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차다. 악셀을 조금만 세게 밟아도 거칠어지는 엔진 소음, 8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릴때의 풍절음, 배터리가 돌아갈 때 들리는 '삐'소리, 특유의 내부 냄새 등은 세단의 편안함에 익숙한 이에게는 부담스러운 것들이다.  

    그러나 트렁크 한가득 짐을 채우고도 나오는 훌륭한 연비와 기본기가 충실한 자동차 본연의 기능은 여행용 SUV로 아주 만족스럽다. 덕분에 수도권에서 서해, 동해, 남해까지 거침없이 다니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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