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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아이들도 엄지척
    카테고리 없음 2020. 3. 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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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에 놀러가면 꼭 먹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초당 순두부. 초당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순두부라 하여 초당 순두부라 한다. 간수로 동해의 바닷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간수 - 끓인 콩물을 식히기 위해 사용되는 물) 제작과정은 아래와 같다. 

     

    1. 불려놓은 콩을 갈아 부드럽게 만듬.

    2.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콩물과 거품을 제거시킴.

    3. 갈아진 콩과 물을 끓임

    4. 끓인 콩물에 간수를 넣어주며 식히고 응고시킴.

    5. 굳어진 초두부를 건져올리고 나무틀에 넣어 무거운 무게로 누름.

    6. 처음에 만들어진 초두부가 순두부, 이후 눌러서 만들어진 두부는 모두부.

    초당 순두부 거리에는 여러 음식점이 존재하고 그 중 여럿을 다니며 맛보았지만 가장 우리 입맛에 맞는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정식을 시키면 나오는 생선 요리가 항상 만족스럽다. 또한 같이 종지에 담겨 나오는 장이 독특한 맛. 순부두 정식은 1인에 15,000원. 

    가자미 구이의 담백한 맛이 아이들에게 만족스러웠는지 순두부에 비벼진 밥과 함께 한 그릇 잘 먹었다. 

    나는 건조한데 기름진, 뻣뻣한데 쫄깃한 황태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순두부가 끓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맑은 느낌의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맛이 진해지는데 나는 처음의 맑은 느낌이 더 좋다. 버섯과 대파, 팽이버섯 등의 재료 각각의 향과 식감이 만족스럽다. 너무 맵지않지만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다. 적당한 간과 매운맛의 밸런스가 좋은편.

    아이들과 동행하면 맛집의 기준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들의 입맛으로 결정된다. 차현희 순두부의 경우 우리도 맛있게 먹지만 특히나 아이들이 생선, 순두부, 밑반찬 등을 남기지 않고 잘 먹어서 매 방문시마다 만족스럽다. 순두부에 무슨 차이가 있냐며 반문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서울에서는 아직 아이들이 잘 먹는 순두부 집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이들의 입맛은 솔직하다. 그것이 우리가 이 집을 맛집으로 생각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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