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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어디 못가는 주말
    카테고리 없음 2020. 3. 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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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유럽과 미대륙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시기. 서울에서도 확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근교로 나들이나 키즈카페를 가기에도 찜찜한 상황이다. 3주 넘게 이어지는 유치원 방학, 학원 수업 연기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 엄마와 아이들 모두가 점점 지쳐가고 있다.

    셀카는 이제 일상이다.

    할 수 있는, 놀 수 있는 것들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가장 손 쉬운 해결책은 스마트폰을 아이들에게 쥐어주는 것이다. 게임으로, 유튜브로 어느정도 부모들은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허나 빠른 모바일 환경은 아이들을 점점 성급하고, 참을성없게 만드는것 같다. 조금만 느리게 진행이 된다거나 게임이 잘 안풀리면 바로 울거나 짜증을 표출한다.

    다시 나에게 돌아온 폰에 저장된 사진들

    참으로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모든 모바일 기계를 아이들에게서 멀리하기로 했다. 반발이 매우 심했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가베놀이

    손안에 펼쳐지는 자극적인 화면이 사라지고 난 후 한동안 공허함을 분노로 표출하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른 놀이를 찾아 헤매이기 시작했다. 결국 다른 장난감을 찾아내 놀기 시작했다. 물론 같이 놀아줘야했지만.

    잘 만들었어 아들.

    아이들은 항상 같이 놀 사람이 필요하다. 그 어떤 놀이를 하더라도, 1인용 놀이를 하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모습을 지켜봐주길 바란다. 관심과 참여가 놀이의 기본조건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쉽지않다. 나의 시간은 사라지고 아이들과의 시간에 녹아들어야 한다. 아이들은 바로 안다. 부모가 우리의 놀이에, 시공간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를.
    우리만의 시간을 갖고 싶던 그대와 나는 이번 주말도 역시 우리들의 시간에 집중해야했다. 집에서 할 다양한 놀이들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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