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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만 타던 아이들이 처음으로 자전거를 탄 날이다.
어렸을때 자전거로 우측 팔꿈치 관절이 부러진 아빠의 불안감으로 자전거는 무서운 탈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아이들. 허나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다른 아이들의 추천으로 삼천리 자전거 "딩고"를 사러 다같이 출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이전까지 사람들이 없던 학의천 산책길. 그러나 이날은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말의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 이전과 유일하게 다른 점이다. 우우브로 역시 오랜만에 나온 산책길이 신난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저장된 에너지를 발산하였다.
메말라 있던 학의천 물의 양도 제법 많아지고 물줄기의 흐름도 빨라졌다.
미션을 클리어하듯 돌다리를 껑충껑충 지나가는 아이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인지라 아직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음주에는 더욱 푸른빛이 가득한 풍경이 되리라.
근처에 위치한 삼천리자전거 판매점으로 도보로 이동.
신난 마음에 미리 체력을 다 소진한 아이들은 왜이리 머냐며 불만을 쏟아내는 중.
이놈들아 너희 자전거 사러 가는데 그 정도 어려움은 감수해야지!
삼천리자전거 아동용에서 두 가지 모델 "니키"와 "딩고"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딩고의 가격이 좀 더 높은데 재질이 스틸이 아니라 알루미늄이라 더 가볍다.
또한 바구니의 모양과 고정 상태 등 몇가지 점이 더 다르다.
"니키"의 경우는 온라인 한정 모델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듯 하다.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가는 길에는 다리 아프다, 힘들다, 목마르다... 불평을 하던 아이들이 미소를 지으며 자전거를 타고 간다.
역시 정신은 육체를 지배하는가. 즐거움 앞에서는 육체의 피곤함도 그저 미미할 뿐이다.
봄의 기운이 살아나는 3월.
코로나 19로 유치원도 못가고 어디 놀러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답답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자전거가 봄처럼 화사한 삶의 에너지를 불러 일으켜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