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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틀보이, 전쟁의 어두움을 밝히는 순수한 믿음의 힘
    카테고리 없음 2016. 7. 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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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보이


    12세 관람가, 2015년 작품

    드라마/전쟁

    감독 :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출연 : 제이콥 살바티, 에밀리 왓슨, 캐리 히로유키 타카와


    즐거움 3

    슬픔 4

    잔인함 1

    야함 0

    박진감 2

    화려함 2


    [출처:네이버영화]



    리틀보이의 의미

    리틀보이는 신장이 99cm 밖에 되지 않는 왜소증 환자인 주인공 페퍼(제이콥 살바티)의 별명이다. 난쟁이보다 완급 된 표현으로 작은 신장에 대한 거부감 보다는 귀여운 느낌이 드는 애칭이다. 우연히도 이 별명은 미국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2개의 원자폭탄 중 하나와 이름이 같다. 이것을 볼 때 감독이 주인공을 왜소증으로 설정하여 ‘리틀보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의도를 알 수 있다.


     

    상징

    전쟁

    상징

    장소

    페퍼의 마을, 평화

    전쟁터

    리틀보이

    순수한 소년

    원자폭탄

    일본

    하시모토=친구

    적국, 원수

    아버지

    파트너, 가장

    군인


    감독은 전쟁으로 인해 만들어진 2개의 대립된 세계, 평화로운 페퍼의 마을과 고통스런 전쟁터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리틀보이와 일본, 그리고 아버지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하시모토의 대사 중 “전쟁이 모든 것을 바꿔놨죠.” 라는 말처럼 말이다.

    리틀보이 페퍼는 순수한 존재이지만 전쟁터의 리틀보이는 히로시마에 투하되어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원자폭탄이다. 일본을 상징하는 하시모토는 전쟁의 적국이 아닌 페퍼의 유일한 친구이다. 제임스 버즈비는 페퍼의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파트너이지만 그마저도 전쟁터에서는 군인일 뿐이다.


    [평화로운 페퍼의 집, 출처:네이버영화]


    [고통스러운 전장, 출처:네이버영화]


    이처럼 같은 시공간 안에 살고 있지만 전쟁으로 인해 전혀 다른 모습과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들을 이중적 의미의 ‘리틀보이’를 이용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들, 아버지가 아닌 파트너?

    페퍼와 아버지는 아들이나 아버지라는 말 대신 서로에게 ‘파트너’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프렌드 같은 단어를 쓸 수도 있었는데 왜 ‘파트너’를 사용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파트너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어떠한 목표를 위해 같이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동등한’이란 단어이다. 페퍼는 주기적으로 신장을 측정하며 왜소증이 아닐까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부모님은 이미 자신의 아들이 왜소증인 것을 받아들이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난쟁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왕따를 당하는 아들에게 가능한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동등한 위치라는 말로, 파트너를 서로의 애칭으로 사용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린 항상 파트너야, 출처:네이버영화]


    순수한 믿음의 힘

    페퍼는 아버지가 돌아올 수 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한 믿음은 신부님이 알려준 7가지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순수한 믿음의 힘인지 우연적인 겹침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는 술병을 움직이고, 산을 움직이고,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게 만든다. 그의 기적을 의심하는 동네 어른들은 우연히 발생한 지진, 단순한 마술 트릭으로 그런 일들을 치부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연적이라도 보일만큼 항상 믿음을 가지고 있던 소년의 자세이지 않을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전처럼 절대적 믿음이나 확고한 신념을 가지기 힘든 상태이다.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않으며 빠른 결과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 대해서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기 보다는 불안한 의심으로 그만두기 일쑤다. 영화에서 전쟁터에 나간 아버지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것도 강한 믿음 없이는 흔들리기 마련이다. 페퍼의 어머니와 형이 그렇다.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반신반의하며 힘들어한다. 하지만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페퍼는 아버지가 돌아올 것이란 확고한 믿음으로 그를 기다린다. 감독은 페퍼의 그것처럼 무언가를 강하게 열망하는 바람과 믿음이 영화를 본 이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랄 것이다.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 리틀보이, 제이콥 살바티

    주인공 페퍼를 실감나게 연기한 제이콥 살바티는 맑은 눈동자와 거짓 없는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선물해 주었다. 촬영당시 8살 이었다고 하는데 어린 나이에 엄청난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아버지의 사진을 들었다 놨다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슬픔의 감정이 저리도록 느껴져 같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를 웃게, 울게 만든 순수한 소년, 출처:네이버영화]


    아역이 주연인 영화의 성공은 절반이 아역에게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이콥 살바티는 이 영화에서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내었으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페퍼는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다.


    아들을 둔 아버지라면,

    따뜻한 가족영화가 보고 싶다면,

    삭막한 현실을 떠나 순수함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 없이 이 영화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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