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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은 음식과 따뜻한 사케가 땡기는 날 이자카야 모즈

무감무념 2016. 3. 1. 06:31



압구정 속의 일본!

평범한 이자카야가 싫다면 모즈로!

 모즈는 일본어로 (百舌) 때까치, 백설조라고도 한다.  

귀엽게 생긴 새가 바로 때까치이다.


 또한 한자 그대로 의역하자면 백개의 혀라는 뜻으로 다양한 입맛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무튼 압구정을 찾는 분이라면 한번쯤 이곳에 들려 일본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사케를 한잔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일시적인 선택장애증후군을 경험할 수 도 있는데 종업원이 친절하게 메뉴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기호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여 먹으면 된다. 


인테리어와 소품부터 일본스러움이 묻어나온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 바(bar) 좌석도 있고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좌석도 있다.

기본 세팅. 깔끔하다.

쫄깃한 촉감의 달작지근한 소라

히레사케와 뒤로 보이는 무 조림 요리.


히레사케는 태운 복어 지느러미를 널은 뜨거운 사케를 말하는데,

추운 겨울에 마셨던 이 사케의 향과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코로 먼저 향을 느끼고 

그 다음 혀로 맛을 느끼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된다.


무조림은 굉장히 부드러워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는다.


곱창이 들어가 있는 전골.

약간 느끼하지만 육수의 맛이 아주 진하기 때문에

사케와 잘 어울린다.

 

소고기 돈까스인 규카츠와 

카레로 양념이 된 닭다리살인 토리 가라아게

차게 마셨던 나베시마 다이긴죠.

청량하고 달아서 계속 마시게 되는데 

17도로 약한 술은 아니라서 

나도 모르는 사이 취기가 올라오게 된다.

 요리의 맛도 좋고 음식점 내부 분위기도 이국적이라 특별한 날 기분전환을 위해 방문하여 일본식 음식과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압구정 모즈! 2인이 방문하면 요리 2-3개, 사케 한병으로 대략 10-20만원 예상된다.

추가 정보는 공식홈페이지로!